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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켜"…이마트, 지난해 영업익 전년比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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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최초 매출 20조 고지 밟아…오프라인 강점 살리기 통했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를 넘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3천949억 원, 영업이익 2천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8%, 영업이익은 57.4% 늘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62% 늘어난 3천6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마트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이마트는 지난해 강희석 대표 취임 후 진행한 '오프라인 체험형 요소 강화' 전략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실제 이마트는 경쟁사들이 연이은 폐점을 단행하며 군살 빼기에 나선 것과 달리 월계점을 비롯한 전국 점포들을 리뉴얼하며 고객들의 발걸음을 오프라인으로 돌리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

이들 리뉴얼 점포들은 대형마트의 경쟁력인 그로서리(식품) 카테고리를 대거 보강함과 함께 오프라인에서만 얻을 수 있는 체험형 요소를 다수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

그 결과 이들 점포를 중심으로 이마트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기존점 매출이 전년 대비 1.4% 늘어나는 이마트 기존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1.4% 늘어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존점 성장률은 9.8%에 달해 경쟁사를 아득히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높은 흥행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트레이더스의 성장률은 23.9%로 2019년 22.4%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SSG닷컴의 수익성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수혜를 입어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고, 이마트24도 전년 대비 나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이마트가 올해도 지속적 성장세를 기록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의 턴어라운드를 이끈 강 대표가 SSG닷컴을 함께 이끌게 되며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할인점의 신장 전환과 트레이더스의 지속적 성장세로 호실적을 거뒀다"며 "온·오프라인 결합의 시너지 효과도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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