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무신사가 중소 패션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상생 드라이브'를 건다.
무신사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주최한 '유통-납품업계의 재도약을 위한 상생 협약식'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 대표로 참석해 입점 브랜드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서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생산자금 지원 ▲대금 조기 지급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판촉 행사 지원을 약속했다. 협약식에 참여한 온라인몰 운영사 중 입점사를 대상으로 생산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먼저 무신사는 2015년부터 진행한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연내에도 확대해 실시한다.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생산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이자로 다음 시즌 생산 자금을 빌려주는 대표적인 무신사 상생 프로그램이다.
입점한 브랜드가 자금을 원활하게 유통할 방안도 강화한다. 먼저 올해부터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정산 대금 조기 지급'을 정례화했다. 정산일을 기존보다 15일 앞당겨 전월 판매 대금을 매월 10일에 지급한다.
무신사의 신용으로 대출한도를 확보해 중소 브랜드에 매출 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선정산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선정산 프로그램은 무신사와 연계한 금융 회사가 입점사에 정산금을 먼저 지급하고, 향후 실제 정산일에 무신사가 금융 회사에 대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점 브랜드는 매주 정산 예정액의 일부를 무신사의 신용도에 상응하는 최소한의 금융 비용으로 미리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중소 패션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옥외 디지털 광고 지원'도 지속한다. 무신사는 2018년부터 강남대로, 도산공원, 홍대 입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옥외 광고 구좌를 운영하고,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입점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과 제공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경영철학으로 입점사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앞으로도 중소 패션 브랜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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