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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왕좌에 인도판 배그 '퍼지' 훨훨…크래프톤 '절치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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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정부 中 앱 대한 추가 금지 명령 속 서비스 중지 장기화 우려도

 [/사진=엔코어게임즈 홈페이지]
[/사진=엔코어게임즈 홈페이지]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배틀그라운드'와 유사한 게임으로 꼽히는 인도 '퍼지(FAU-G)'가 지난 26일 출시 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9월 인도 서비스가 중단된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 재개는 아직 기약이 없다.

29일 인도 구글 플레이 게임 순위에 인도 현지 개발사에서 만든 모바일 슈팅 게임 '퍼지(FAU-G)'가 인기 게임 1위 자리에 올랐다.

멀티플레이 등 일부 모드가 지원되지 않고 있어 매출 면에서는 순위 밖이기는 하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6일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 퍼지는 출시 전부터 배틀그라운드와 비교 대상으로 떠올랐다. 배틀그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실사풍 그래픽을 활용하고, 플레이어로 인도군 군인을 모델로 캐릭터를 조종해 중국군 등 다른 국가의 군인들을 물리치는 형태로 구상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비교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현재 인도와 중국의 분쟁 지대인 갈완 계곡을 배경으로 한 싱글 플레이 모드만을 지원한다.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중국군을 무찌른다.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총이 아닌 각종 둔기류가 주요 무기다. 차후 배틀로얄 모드 등 멀티 모드도 지원할 예정이다.

퍼지는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해 9월 인도 정부에서 중국과의 국경 문제로 인해 중국 서비스 모바일 앱을 차단한 있다. 배그 역시 이같은 규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인도 퍼블리싱을 중국 텐센트가 맡았기 때문.

이후 펍지는 부랴부랴 인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텐센트로부터 퍼블리싱 권한을 넘겨받았다. 인도 재출시가 목표다. 펍지는 이를 위해 최소 100명 이상을 채용하고 현지에 1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할 계획을 세우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퍼지'의 게임 내 한 장면. [엔코어게임즈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퍼지'의 게임 내 한 장면. [엔코어게임즈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인도 정부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최근 인도 정부가 중국산 앱에 대해 추가로 영구 사용금지 명령을 하면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출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지 언론에서는 인도 정부가 여전히 해당 게임과 중국 간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지역 매출 비중은 1.2%로 큰 편은 아니다. 다만 글로벌 전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다운로드의 24%가 인도에서 나왔을 만큼 현지에서 '국민 게임'으로 대접 받았다. 또한 최근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빠른 편이라 향후에도 인기와 매출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혔다.

크래프톤 측은 지속적으로 인도 정부와 소통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출시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전체 글로벌 이용자 중 4분의 1이 인도에서 나오는 만큼 시장을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인도 정부가 여전히 '배그'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다보니 인도 정부와의 논의가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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