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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10년 내 모든 달걀 상품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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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마켓컬리 주도 생산자·공급자 협의체 운영해 세부 논의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마켓컬리가 동물복지의 선봉에 선다.

마켓컬리는 오는 2030년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되는 모든 식용란을 '케이지프리 방식'으로 키우는 동물복지 달걀로 전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이번 케이지프리 선언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에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모든 식용란을 케이지프리 달걀로 교체할 계획이다. 마켓컬리는 단계적인 전환을 기준으로 먼저 2026년까지 동물복지 달걀의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인 뒤, 최종적으로 2030년에 10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마켓컬리가 동물복지 달걀 확대에 적극 나선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가 동물복지 달걀 확대에 적극 나선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는 창사 이래 지금까지 생산자와 고객을 위해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유통을 모색하겠다는 가치를 바탕으로 동물복지 달걀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판매해 왔다.

실제 국내 동물복지 농장의 비중이 전체의 3%대에 그치는 상황에서도 마켓컬리가 판매 중인 식용란 중 동물복지 달걀 개수 비중은 현재 66%에 달한다. 판매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약 70% 수준이다.

이는 다른 온라인 유통사들의 동물복지 달걀 비중이 18%에서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2~3배가 넘는 비중이다. 또 마켓컬리는 PB 브랜드 상품 중에서도 동물복지 우유, 요거트, 구운란, 반숙란, 계란장 등 다양한 동물복지 제품을 개발한 선도적 업체로도 알려져 있다.

마켓컬리는 향후 식용란 시장이 장기적으로 100% 케이지프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에 책임감을 갖고 정부 규제 등을 통해서가 아닌 자발적인 판단 아래 케이지프리 전환을 선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협의체를 운영해 동물복지 농장과 상생할 수 있는 유통 구조를 만들고, 업계 전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10년이라는 장기간동안 케이지프리에 접근할 예정인 만큼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강한 달걀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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