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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족 증가에 웃는 오리온…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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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수요 폭발로 여름철 스낵 성수기 뛰어넘는 실적 거둬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오리온이 '홈술족' 증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안주 수요 폭발로 스낵 성수기인 여름철을 뛰어넘는 매출을 거두면서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스낵 매출이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통상 스낵 제품의 연중 평균 매출은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12월의 매출은 8월에 비해 10~20% 정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름에 맥주 소비가 늘어나며 '안주형 스낵'이 인기를 얻고, 휴가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오리온이 홈술족 증가로 여름보다 높은 겨울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홈술족 증가로 여름보다 높은 겨울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오리온]

하지만 오리온의 지난해 12월 매출은 8월에 비해서도 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술족이 늘어나며 안주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서다. 실제 편의점에서 오리온의 대표적인 안주 스낵인 포카칩, 오징어땅콩, 태양의 맛 썬의 매출은 8월 대비 18%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등 높은 인기를 얻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도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꼬북칩은 초코츄러스맛이 출시된 후 폭발적 관심을 끌며 8월 대비 118% 신장한 매출을 거뒀다.

오리온 관계자는 "여름이 성수기인 스낵이 겨울에 더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홈술족 증가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과 같은 인기 신제품이 탄생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갖춘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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