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탄소 중립 등 ‘에너지 기술혁신’에 1조 1300억 투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그린뉴딜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2021년 에너지 기술혁신에 1조1326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에너지 기술개발 신규과제’ 119개를 19일 공고한다.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은 그린뉴딜·탄소 중립 실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연구개발(R&D) 과제의 안전관리를 더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융복합 기술을 통한 에너지 소비 효율화, 계통 신뢰도 강화, 인력양성 등 기반 구축 등을 위한 에너지 기술개발에 9506억 원(추경 포함)을 투자한 바 있다.

그동안의 기술개발을 통해 2020년에는 수상태양광 상용화,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 초급속 전기차 충전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기술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과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지원 전략’을 마련했다. 더 면밀한 안전관리가 필요한 과제를 ‘안전관리형 과제’로 지정하고 에너지안전 PD를 신설하는 등 안전한 R&D를 위한 체계도 구축했다.

최근 그린뉴딜, 탄소 중립 등 새로운 에너지 정책 어젠다가 등장함에 따라 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필요성이 늘었다. 기술개발과 수요·시장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R&D 성과가 수요기업의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형 실증과제 증가 추세에 대응하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제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산업부는 올해 에너지 기술개발에 2020년보다 19.1%가 증가한 1조1326억 원을 투입, 이 중 2142억 원을 상반기 신규과제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온실가스 감축 등 그린뉴딜·탄소 중립 관련 56개 신규과제(1259억 원)를 상반기 중 추진한다.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56개 신규과제는 ▲신재생에너지(31개 과제, 599억) ▲수요관리(17개 과제, 450억) ▲온실가스 감축(8개 과제, 210억)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개발(1257억 원 등이다.

공기업의 협력·투자를 통해 신(新)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공공에너지 선도투자’ 사업(48억)을 신설했다. 공기업 참여가 필요한 과제(17건)를 발굴해 RFP에 공기업 참여를 의무화했다.

수소충전소·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신규 추진하는 등 에너지안전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에너지안전 기술개발은 지난해 261억 원에서 올해 302억 원으로 늘었다.

사업화 R&D 지원,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 에너지기업 실태조사와 에너지산업 분류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에 대한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혁신형 에너지 강소기업 육성에 올해 46억7000만 원이 배정됐다.

이외에도 ‘에너지융복합대학원’ 등을 통해 그린뉴딜·탄소 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신기술 확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에너지 인력양성에 452억8000만 원을 투입하고 상반기 중 에너지융복합대학원 3개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