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라온시큐어는 분산ID(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공무원증이 본격적으로 발급·운영된다고 13일 발표했다.
라온시큐어가 LG CNS, 시스원과 컨소시엄으로 구축한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은 행정안전부가 진행하는 첫 시범사업이다. DID 방식을 채택한 해당 공무원증은 이달부터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청사 1만5천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이를 기념해 행안부는 이날 세종청사에서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공무원들은 모바일 공무원증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정부청사 출입과 스마트워크 센터 이용 시 사용할 수 있으며, 행정전자서명(GPKI) 없이도 온라인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거나 제증명서 발급·제출 등도 가능하다.
앞으로 행안부는 세종·서울청사를 시작으로 6월까지 대전·과천 중앙 행정부처(7만여명), 중앙부처 소속기관(13만여명) 등 총 20만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의 옴니원은 파이도(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증명 플랫폼이다. 이번 행안부의 공무원증은 옴니원을 기반으로 설계돼 있어 신원증명을 위한 개인정보를 암호화한 후 이를 스마트폰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영역에 보관한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만 선택해 제공한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행안부의 모바일 공무원증은 2019년 정부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통해 발표한 모바일 신분증이 처음으로 서비스되는 것"이라며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에서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 전체를 설계 담당하며 모바일 공무원증의 발급, 인증, 폐기·재발급 절차를 구현했다.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기술적 보완과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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