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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 전장사업 속도 내는 LG전자…차량용 SW 합작사 '알루토'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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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소프트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 맺은 지 1년 만…"모빌리티 미래 만들 것"

LG전자와 룩소프트(Luxoft)가 지난해 1월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박일평(왼쪽 세번째) LG전자 CTO 사장과 미하일 비코브(Mikhail Bykov, 왼쪽 네번째) 룩소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이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와 룩소프트(Luxoft)가 지난해 1월 7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었다. 박일평(왼쪽 세번째) LG전자 CTO 사장과 미하일 비코브(Mikhail Bykov, 왼쪽 네번째) 룩소프트 오토모티브 솔루션즈 부사장이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LG전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손잡은 지 1년 만에 조인트벤처 '알루토'를 공식 출범하며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27일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알루토(Alluto)'를 출범한다고 12일 밝혔다.

알루토는 웹 OS 오토(webOS Auto)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Head Unit), 뒷좌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RSE, Rear-Seat Entertainment system)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장에 선보인다.

앞서 LG전자와 룩소프트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조인트벤처 협약식을 맺고, 그 해 상반기께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이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알루토의 초기 자본금 규모는 40억 원으로, 이 중 LG전자가 21억 원 가량을 투입해 지분 51%를 확보한 상태다. 사명은 지난해 4월 경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LG전자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룩소프트의 글로벌 영업채널 등 각 사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면 웹 OS 오토 플랫폼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미트리 로스치닌 룩소프트 CEO는 "웹 OS 오토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자동차 안에서 누리는 경험을 극대화한다"며 "알루토에서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선보인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선보인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 [사진=현대자동차]

이번 알루토의 출범으로 LG전자는 최근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올해부터 알루토 같은 합작사 외에도 차량용 전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생태계를 넓혀가기 위한 신규 투자도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이미 웹OS 오토와 관련된 커넥티드 기술로 유럽 유수의 완성차 기업들과 자동차 심사단체들의 인정을 받은 상태"라며 "여기에 앞으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를 더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완성도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가 올해 현대차와 함께 선보일 예정인 전기차 아이오닉의 '스마트 캐빈' 콘셉트도 웹 OS 오토를 통해 운영될 전망이다. 자동차와 가전이 결합된 '스마트 캐빈'에는 슈즈케어기, 커피머신, 의류케어기 등이 탑재됐으며 플렉서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 캐빈 콘셉트는 차량 천장이나 창문에 설치한 디스플레이를 웹 OS 오토로 구동시켜 차량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차량 안에서 누리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며 뉴노멀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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