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올해 보다 많은 기업의 임원들이 인공지능(AI)를 신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백신 연구개발(R&D)에도 AI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SAS는 8일 올해 데이터 분석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8대 키워드 중 하나로 AI를 꼽았다.
SAS는 기업 임원들이 점점 더 AI가 내린 결정을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AI가 내린 의사결정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SAS 측은 "의사결정 단계마다 사람의 관리·감독 절차를 추가하고 AI 모델을 설명할 수 있게 한다면, 임원들은 AI 및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올해 AI가 의약품 및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알리바바의 글로벌 연구기관인 다모 아카데미는 최근 발표한 올해 'IT산업 10대 트렌드'에서 AI가 의약품과 백신 개발 시간을 단축시키고,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관측했다. AI는 현재 의학 영상 판독, 의료기록 관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백신 개발·의약품 임상 연구에서는 아직 시범 단계에 있다.
회사 측은 "AI는 복합체 스크리닝, 질병 모델 구현, 타깃 선정, 선도 복합체 발굴, 선도 약품 최적화 등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AI와 의료의 결합으로 향후 반복적인 작업은 줄이고, R&D 효율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SAS는 다량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약 개발 과정이 고급 분석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고 했다. 가령 임상 시험은 한 번에 한 개가 아닌 여러 개의 약품을 실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임상 시험 각 단계의 결과가 더욱 신속하게 나오고 환자들에게 더 효과적인 최신 치료제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SAS는 "2020년이 코로나의 해였다면 2021년은 백신의 해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은 백신 개발 과정 및 승인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출시 계획을 수립하고, 유통 과정과 부작용 및 효과를 추적하는 데에도 활용된다"고 했다.
제프 장 다모 아카데미 대표 겸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회장은 "코로나 이후 일상을 유지하는 데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혁신적인 생산 모델과 지능형 서비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