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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변호사 시험 문제' 논란에…"또 법무부, 일 좀 제대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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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변호사 시험의 일부 문제가 특정 대학 로스쿨 모의시험 해설 자료와 매우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8일 나경원 전 의원은 "시험을 응시한 수험생들과 로스쿨 학생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로스쿨 제도와 변호사 시험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2030세대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은 공정"이라며 "법조인으로 진출하는 관문인 변호사 시험에서 공정이 흔들려선 절대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때 수험생이자 법조인 지망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했던 날들을 떠올려보면 수험생들의 애타는 심정이 충분히 공감된다"라며 "시험 출제 과정에 있어 조금의 부정이라도 발견된다면 변호사시험을 다시 치러야 할 것이다. 또 해당 관련자들에 대한 강도 높은 문책과 처벌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이번 사태의 주무 부처가 또 법무부"라며 "제발 일 좀 제대로 합시다"라고 법무부를 겨냥했다.

한편, 법무부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변호사 시험 1일 차 공법 기록형 문제 일부가 모 법학전문대학원의 모의시험 문제와 유사한 구조로 출제됐단 문제 제기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진상파악에 나섰다.

법무부는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며 "공법 기록형 문제 출제위원 중 해당 법학전문대학원 소속 교수는 없다"라고 해명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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