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미래 먹거리 창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어떠한 대외 악조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잠재력과 체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제 위기 후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맞이하고, LS가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그동안 경기도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그룹 회장과 사장단, 임직원 등이 모여 '신년 하례식'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내 인트라넷 등 온라인을 통한 구 회장의 영상 신년사로 대체했다.
구 회장은 지속성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현금 창출, 미래성장사업 성과 도출, 해외법인 독자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등 4가지 핵심 목표를 제시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하면서 미래선도형 신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현금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놓고 경영해야 한다"며 "고수익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재고와 채권의 운용효율을 개선하는 등 현금 창출을 경영지표의 중요한 항목으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등 LS의 미래성장사업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도출해야 한다"며 "태양광-ESS시스템,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부품과 같은 신사업 분야의 성과를 조기 창출해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고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속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해외법인들이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해외법인은 현지의 우수인력 확보와 육성, 경영관리 등이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그 수준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활동을 보다 가속화해 디지털 기반의 운영체계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며 "클라우드 등 IT 인프라와 전문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 임직원들은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디지털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구 회장은 "올해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매어 본연의 소리를 되찾는다는 '해현경장'이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서로 격려해주길 바란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새해 아침을 시작하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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