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제품인증 신규취득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공장 가동중단 등 코로나19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제품인증 신규취득은 지난해보다 10.7% 줄었다.
올해 해외생산·수입 제품의 인증 신규취득은 2019년보다 16.9% 줄었고 국내제품은 7.6% 증가했다. 한편 올해 리콜품목 중 어린이 완구(21.0%)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리콜제도개선으로 2020년 리콜제품 회수율(54.3%)은 최근 3년 연속 상승했다. 리콜제품 회수율은 2019년 45.5%에서 올해는 54.3%로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20년 제품안전관리 주요 통계’를 집계한 결과 제품 안전인증과 확인 건수는 총 24만5325건으로 늘어났는데 신규 안전인증과 확인 취득 건수는 3만3005건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
신규 인증취득 건수가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공장 가동중단으로 해외로부터 제품공급이 제때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2020년 유통제품 안전성 조사 건수는 5292건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다. 반면 리콜 조치 건수는 329건으로 대폭 줄었다. 리콜제품 회수율은 54.3%로 2019년보다 8.8%포인트(p) 늘었다.
꾸준한 유통제품 조사·감시로 올해 조사 확대에도 불구하고 리콜 건수는 줄었다. 리콜 이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품안전기본법 개정(2019년 12월), 리콜이행 전담책임제 도입 등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으로 리콜제품 회수율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시중 유통제품(5292건)을 조사한 결과 완구 등 불량제품 329건을 리콜 조치(리콜 명령·권고) 했고 리콜 조치율(6.2%)은 지난해보다 2.3%p 줄었다. 올해 리콜품목 중 어린이 완구(21.0%)가 가장 많았다.
2020년 한국제품안전관리원에 접수된 불법·불량제품 신고는 8206건으로 2019년보다 늘어났다. 이 가운데 KC 미인증 등 실제 위반사례로 적발된 건수는 4450건으로 집계됐다.
관세청과 협업을 통해 5315건의 수입제품을 조사해 불법·불량제품 1193건 385만여 점의 국내 반입을 미리 차단했다. 올해 조사 건수(5315건)는 지난해(4759건)보다 늘어났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코로나 19로 ‘비대면 경제시대’에 발맞춰 제품안전 정책에도 새로운 변화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제때에 제품인증 심사를 받지 못하는 기업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KC인증 ‘비대면 심사절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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