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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 전년比 5.3%↑…공실률 1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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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내수경기 악화로 공실률 증가…수익형 부동산 '침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부동산 시장에는 규제지역 추가, 대출 규제 강화, 정비 사업 규제 등의 수많은 이슈가 있었다. 이에 따라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올해 이목이 집중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침체된 내수경제 등으로 인해 상가 및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 또한 얼어붙은 분위기를 보였다.

29일 수익형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가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2월 28일 기준) 매매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6만3천309건으로 지난해 거래량 6만 148건 대비 약 5.3% 증가했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1·2종근린생활, 판매시설)의 거래량은 5만9천103건으로 지난해 5만6천368건 대비 약 4.9% 증가했고 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4천206건으로 지난해 3천780건 대비 약 11.3%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공실률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2.4%를 기록했고 오피스는 11.2%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오피스의 경우 지난해 동분기 공실률 11.8%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1.5%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규제가 추가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아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 거래량도 증가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내수경기 침체 지속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올해 수익형 부동산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색 있는 콘텐츠로 수요자를 이끄는 상권, 주요 업무지역 등 일부 지역은 수요가 몰리고 있어 상업·업무용 부동산 양극화 현상은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지면서 수요자의 이목을 끌지 못하는 지역은 외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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