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여당이 추진하는 '1가구 1주택' 법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가구 1주택 법안에 대해 찬성하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법안에 대해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기본적인 취지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지난 21일 현행 주거정책의 기본원칙에 ▲1가구 1주택 보유·거주 ▲무주택자 및 실거주자 주택 우선공급 ▲주택의 투기목적 활용 금지 등 주거정의 3원칙을 새롭게 명시하는 '주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논란이 확산됐다.
변 후보자는 "(주거기본법 개정안이) 1가구 1주택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주택을 갖도록 하는 취지에서 법안이 발의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 후보자는 이날 일감 몰아주기와 블랙리스트 작성 등 자신의 의혹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변 후보자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에 의혹이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회재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SH 사장 시절 강한 개혁정책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과장하거나 부풀린 것"이라고 답했다.
변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조직관리에 저의 덕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제가 교수로 있다가 조직을 새로 맡으면서 고 박원순 시장께서 새로운 공기업 탄생을 주문하셨고 강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는데 불편한 분들도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변 후보자는 "그런 분들이 그동안 있었던 일을 과장하거나 부풀려서 언론에 보도됐는데 몇 년을 시달리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떳떳하게 얼굴을 밝히면서 증언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달게 받겠지만 실명도 밝히지 않고 숨어서 왜곡하고 있어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그런 흠이 있으면 공직을 감히 받겠느냐"며 "국민께서도 이해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