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외국계 은행과 산업은행 대출금 약 1천500억원을 갚지 못한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JP모건 등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600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연체했고, 이날 산업은행에게 빌린 900억 상당 대출금에 대한 만기일 재연장도 어려워지자 결국 기업회생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은 조만간 재산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또한 담당 재판부가 배정되면 쌍용차가 제출한 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가 청산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고 인정되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린다.
한편 쌍용차는 2017년 이후 올해 3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6천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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