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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의 뼈깎은 체질개선…아모레퍼시픽 턴어라운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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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동반해 '변화·혁신' 의지 강조…디지털·럭셔리 전망 밝아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노출된 아모레퍼시픽이 서경배 회장의 뼈를 깎는 체질개선에 힘입어 위기 탈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서 회장이 희망퇴직과 조직개편 등의 적극적인 조치로 아모레퍼시픽의 실적개선 시기도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의 결단 아래 아모레퍼시픽이 럭셔리 포트폴리오 강화, 구조조정 등의 사업 재편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1969년생 김승환 전무를 대표(부사장)로 발탁하고, 창사 첫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내부 구조조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

내·외적 구조조정과 함께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설화수와 라네즈를 별도 유닛으로 독립시켜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꾀했으며, 제품 소싱부터 마케팅·영업에 이르는 전 영역에 독립적 권한을 부여해 시장에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로의 채널 전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중국 내 이니스프리 매장을 170개 가량 줄여 원가 구조 개선과 수익성 상승을 도모하고, 쿠팡·네이버·11번가·마켓컬리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변화해 '디지털 전환'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의 비용 집행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3분기 마케팅 비용의 절반 가량을 디지털 채널에 집중시켰다. 또 앞으로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마케팅 비용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 같은 변화가 아모레퍼시픽의 '턴어라운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은 이미 저점을 찍은 만큼 반등의 여지가 높고, 시장 상황도 조금씩이나마 안정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겠지만 과거 시세이도 등의 실적 반전 사례를 참고했을 시 재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포트폴리오 강화, 이니스프리 구조조정, 아리따움 직영점 재정비 효과 가시화 등으로 인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며 "내부적으로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면"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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