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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정부 주도 디지털뉴딜 5G 28GHz 상용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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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레퍼런스 구축 첫 발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민관이 함께 초고주파(mmWave) 5세대 통신(5G) 상용화에 첫 발을 땐다.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5G 28GHz 주파수 서비스 확산을 위한 모델을 발굴하고 이달 서비스 서비스 적용 및 실증에 나서는 것. 다만 초고주파 관련 로드맵 마련이 다소 지연되면서 보다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KT의 5G 28GHz 인빌딩 구축 모습 [KT]
KT의 5G 28GHz 인빌딩 구축 모습 [KT]

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일부 지역에 5G 28GHz 주파수 기지국 구축을 마무리하고 시범 서비스 적용 및 실증에 나선다.

이번 이통 3사의 실증 추진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자체 공모를 통한 '5G 융합서비스 발굴 및 공공선도' 사업으로 추진됐다.

세계 첫 5G 상용화를 달성했으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시장(B2B) 성과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공공선도 시범서비스 5건에는 올해 총 400억원이 투자된다. 3년간 총 1천200억원을 통해 5G와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공공 수요를 바탕으로 융합서비스를 발굴한다.

아울러 NIA가 주관하고 이통사와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가 위탁 수행하는 '5G 기반 정부업무망 고도화' 사업 역시 5G 초고주파를 활용한 B2B, 공공시장(B2G) 개척을 위한 사업 일환. 5G 확산을 위한 공공 레퍼런스 모델 확보 및 수요 창출이 목표다. 올해 100억원, 내년 200억원 등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SK텔레콤은 인천국제공항에 28GHz 주파수를 활용, 5G망을 구축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해외 관문인 인천공항에 5G MEC를 적용, 보다 안전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KT 역시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비대면 강의 지원 차원에서 수원공공체육시설에 28GHz 주파수 5G망을 구축한다. 체육 특성상 많은 인원이 한공간에서 밀접 접촉하기 때문에 비대면 양방향 강의를 통한 대안 마련에 나선 셈이다.

LG유플러스는 구미 금오공대에 5G 전시관 28GHz 주파수 체험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 오는 8일 금오공대에서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원 단말을 통해 서비스 확산에도 나선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전주 지역 아파트단지 공기질과 오염원 모니터링 솔루션, 안산 반월과 시화 산단에 안전관리와 불량률 점검 솔루션에도 28GHz 주파수 5G망을 활용한다.

이처럼 민관이 함께 28GHz 레퍼런스 구축을 본격화 했으나 여전히 선결할 과제도 적지않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뒤 28GHz 주파수 시범 운영에 나선 바 있다. 주도적으로 표준 정립에 나서는 등 전세계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다만 여건 상 초기 5G 시장은 품질 확보를 위해 비교적 전국망 구축이 용이한 3.5GHz 주파수에 집중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28GHz 주파수로 사업을 시작한 미국에서조차 서브-6(6GHz 주파수 이하 대역)에서의 5G 구축 및 동적주파수공유(DSS) 등으로 기존 계획 변경을 발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국내 이통 3사는 2018년 할당받은 28GHz 주파수에 대한 망구축 의무로 올해 약 1만5천여개의 기지국(장비)을 구축해야 하나 전파인증을 통과한 아웃도어 대응 장비가 부족하고, 인빌딩 장비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한 성과로 내년 1월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한편, 국정원과 국보연, 공인인증기관 등과 협력해 무선망 접속 허용, 5G 정부업무망에 대한 기능과 성능 및 보안성과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등 여건 마련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사업결과를 분석해 오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정부청사,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5G 정부업무망 전환 계획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이 외 5G MEC 등 융합 서비스 표준화 및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ETSI, 3GPP, IETF 등 글로벌 표준 주도를 위한 민관협력도 지속 추진한다. 5G 소형기지국을 통한 무선망 보안성 확보 및 위치별 MEC에 대한 보안성 확보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8GHz 주파수 5G망 개통에 따라 기업간거래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5G 서비스 확산에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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