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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만에 부동산정책 수장교체…변창흠, 시장안정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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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임 국토부 장관에 '공공주택 전문가' 변창흠 LH 사장 지명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사진=조성우기자]
변창흠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사진=조성우기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4일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LH 사장이 국토부 장관에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난으로 부동산 시장이 혼돈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만큼 공공주택 활성화에 강공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로써 3년 6개월 만에 부동산 정책 수장이 교체됐다. 변창흠 내정자는 서울주택공사(SH공사) 사장, LH 사장 등을 거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직접 추진해온 만큼 정책적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변창흠 내정자가 주택시장 불안을 조기에 잠재울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교체하고 후임으로 변창흠 LH 사장을 지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변창흠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를 받은 뒤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지난 2017년 SH공사 사장 취임 이후 3년간 근무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등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에 적극 참여해왔다. 이후 그는 지난해 LH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 스마트시티 조성 등의 정책을 추진해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변창흠 내정자를 통해 공공주거를 더욱 확대해 시장 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한다.

정부는 지난달 24번째 부동산 정책인 전세대책을 꺼내든 상황이다. 공공임대주택과 호텔, 상가 등을 총동원해 향후 2년간 전국 11만4천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변창흠 내정자는 SH와 LH에서의 경험을 살려 공공주거 공급 확대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임대차 3법 시행과 가을 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7년1개월만에 최대상승했다. 전세난이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 역시 크게 뛰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0.47%)보다 0.19%포인트 많은 0.6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0월(0.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4%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가 또다시 반등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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