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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주린이 구원할 토스증권, 마침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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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본인가 의결

 [이미지=토스]
[이미지=토스]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마침내 토스가 증권사를 품었다. 후발 주자이지만 방향성도 확실하다. 2030세대 '주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투자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계열사 '토스준비법인'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내년 초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지분율 100% 계열사로 자본금은 340억원 직원수는 80명이다.

토스증권이 받은 인가단위는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권의 중개가 가능하다. 토스 증권은 국내 주식 중개를 시작으로 향후 해외주식 중개, 집합투자증권 판매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 디자인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와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 차별화된 투자 정보, 핀테크 기업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속도를 경쟁력으로 편리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의결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한국 증권업계엔 지난 2008년 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증권사가 탄생하게 됐다.

모바일 증권사로 출범하는 토스증권은,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상에서 제공하며, 토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토스 고객 중 20~30대는 1천만명에 달한다.

예탁결제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말 기준 우리나라 개인 주식 투자 인구는 약 610만명에 달한다. 이중 20~30대 비중은 약 24%인 145만 명에 불과하지만, 올해 1분기 활동계좌 기준으로는 20~30대 비중이 50%에 육박하는 등, 최근 개인 주식투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의 대표는 현 박재민 토스준비법인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보스턴컨설팅그룹 팀장, 쿠팡 마켓플레이스 사업부장을 거쳐 비바리퍼블리카 사업 총괄 이사를 맡은 바 있다.

박 대표는 "투자 입문자의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의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의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기 때문에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졌거나 주식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투자자에게 토스증권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증권은 그간 증권사로서 안정적 운영을 위해 IT 시스템과 인력을 충원하고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해왔다. 모바일 증권사 특성 상 총 인원 중 IT부문 인력이 60%에 달한다. 핵심인 원장 시스템은 증권 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 서비스 프론트는 토스증권 측에서 맡았다. 고객 편의를 위한 콜센터 구축도 마쳤다.

다음은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토스혁신준비법인'은 내년 하반기 영업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코어뱅킹' 등 핵심 금융 IT 시스템을 구축할 경력 개발자를 채용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비록 SCI평가정보 인수가 불발됐으나, 신용평가사업도 꾸준히 노크할 전망이다. 자체적으로 신용평가 모델을 갖추냐 안 갖추냐의 차이는 앞으로 금융업계에서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말엔 기존 투자사로부터 2천억원의 투자금를 추가로 유치했다. 단일 투자 규모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참여한 기존 투자사는 에스펙스 매니지먼트, 세콰이어 차이나, 클라이너퍼킨스,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그레이하운드 캐피탈 등이다.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6천300억원이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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