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1500억원 규모 헝가리 전지박 공장 증설공사 수주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헝가리에서 전지박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지 헝가리법인이 지난 17일 두산솔루스와 '헝가리 전지박 제2공장 증설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규모는 약 1천500억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EPC(설계∙조달∙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되며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서쪽 50㎞에 위치한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에서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가동 중인 공장에 연산 1만 5천톤 규모의 전지박 플랜트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이 플랜트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인 동박(얇은 구리막)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제1공장 공사에 이어 이번 제2공장 사업까지 수주에 성공했다. 제1공장은 연산 1만톤 규모의 시설로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를 진행, 현재 가동 중에 있다. 전지 플랜트 분야의 수행경험과 제1공장 공사에서의 발주처 신뢰가 이번 제2공장 사업 수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은 활발한 수주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4분기에만 멕시코 정유플랜트, 국내 바이오 플랜트, 이번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 연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조원이 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수주전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