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천보에 대해 2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두 배에 달하는 매출액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3분기 천보의 매출액은 3천830억원, 영업이익은 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4.9%씩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였던 76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중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성은 두드러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3분기 2차전지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나 늘어났다.
천보는 2차전지 소재에 집중, 실제로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 생산 563톤 규모에서 지난 2분기에는 1천550톤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오는 2021년 2분기에는 4천톤, 2022~2023년에는 1만2천톤까지 이를 확대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 중 P전해질(LiPO2F2)의 경우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F전해질(LiFSI)의 경우 주요 고객사에 대한 제품 출하가 8월이 되어서야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액 감소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증설 이후 물량을 늘려가는 과정에서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1천683억원으로 올해 대비 134%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차전지 소재 사업은 오는 2021~2023년까지 매해 두 배 이상의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순이익으로 보면 연평균 60%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높은 성장성이 부담을 합리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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