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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클리노믹스, 다양한 질병 예측…암 조기진단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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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놈기술 '다중오믹스' 기반…글로벌 정밀의료시장 도전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 [사진=클리노믹스]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 [사진=클리노믹스]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다중오믹스와 액체생검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 약 200조원 규모인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다."

김병철 클리노믹스 공동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다중오믹스 중심의 파이프라인 상용화로 글로벌 정밀의료시장의 선도기업 지위를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8년 액체생검 전문회사인 '클리노믹스'와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제로믹스'가 기술 융합을 위해 합병한 조기진단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1세대 게놈을 넘어 차세대 다중오믹스 기반의 제품, 서비스 사업과 액체생검 기반의 암 진단 및 스크리닝 등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2017년부터 10종의 헬스케어 제품과 10건의 정밀의료서비스 등 제품과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성장해 왔다.

주요제품으로는 ▲의료·임상정보·생활습관 등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질병과 신체적 특성을 예측하는 다중오믹스 제품군 ▲비침습 고속 액체생검 플랫폼을 활용한 암 관련 조기진단·동반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구축의 액체생검 제품군 등이 있다.

클리노믹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다중오믹스는 '게놈기술 2.0'시대의 차세대 게놈기술군이다. 미래 헬스케어 혁신을 위한 핵심 바이오 기술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첨단 게놈기술이다.

김 대표는 "다중오믹스는 유전요인은 물론 환경과 생활습관에 따라 변하는 인간의 몸 상태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며 "거의 모든 기저질환에 활용할 수 있고, 다수의 오믹스 정보 빅테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기존 정밀진단을 넘어선 조기진단과 모니터링 검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게놈기술인 다중오믹스 기술을 통해 현재의 진단 수준을 넘는 게놈 2.0 시대의 조기진단 제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2022년까지 스트레스와 우울증 조기진단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3년경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계해 생체나이(노화) 예측 검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3년을 목표로 암 조기진단 제품의 상용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중오믹스 중심의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통해 글로벌 정밀의료시장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클리노믹스는 유니스트(UNIST)와 공동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 4천명의 게놈 해독과 분석 연구에 참여했고, 6천명의 게놈 해독을 합쳐 총 1만명의 한국인 게놈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중이다. 이렇게 축적한 게놈 표준화 기술과 다중오믹스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정확도를 가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충청북도 오송에 바이오 빅데이터 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초대형 빅데이터 처리를 위해 이를 확장, 오는 2030년에는 현재보다 2배 빠른 데이터 분석 속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클리노믹스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에는 영국 케임브리지에도 현지법인을 세웠다. 향후 미국 법인은 캐나다·파라과이 등 북남미 시장, 영국 법인은 리투아니아 등 유럽시장 확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유전자검사로 불리는 게놈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해외시장 개척과 신규 검사서비스 개발을 통해 매출을 공격적으로 늘린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미국과 필리핀 등에 기술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앞으로 아시아와 남미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국가별 선호 제품에 맞춰 전략적으로 매년 1개 이상의 국가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모이디엑스(AmoyDx)' '서모피셔 사이언터픽(ThermoFisher Scientific)'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체제를 구축해 암 진단 사업을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클리노믹스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키트인 '클리노믹스 트리오DX'를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미국 현지와 전세계를 대상으로 판매하기 위한 것이다.

클리노믹스는 국내 GMP 인증 양산시설을 확보해 대량 생산체제를 갖췄고, 미국 현지법인은 생산과 영업망을 구축해 현재 캘리포니아 임상 진단 랩에서 판매 중이다.

김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임상시험 등 연구개발과 바이오 빅데이터 컴퓨터 확대, 영국과 미국 등 해외지사를 통한 해외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기술적 차별화를 바탕으로 확보한 자금을 투자에 적극 활용,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클리노믹스의 총 공모주식은 197만2천323주, 희망 공모가는 1만900~1만3천900원이다. 공모자금은 최소 214억원에서 최대 274억원을 확보하게 되며, 오는 17~1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23~24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종성 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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