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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인 개보위 "정보보호 전제돼야 '디지털 뉴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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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개보위 MOU…민관협의체·침해사고 핫라인 구축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전제된다면 각종 디지털 뉴딜 정책의 폭과 깊이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서울 마포 파수 본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업무협약(MOU)식에서 "데이터 '보호'와 '활용'은 상충 개념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8월 개보위 출범 후 처음 가진 이번 MOU는 과기정통부와 디지털 경제 시대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환경 마련이 골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과기정통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사진=과기정통부]

두 기관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 보호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윤종인 위원장은 "데이터 경제 성공의 핵심 전제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며 "데이터 보호가 전제되지 않는 활용은 지속될 수 없고, 데이터를 잘 활용하려면 제대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역시 "디지털 뉴딜의 성공은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결코 실현될 수 없다"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데이터 활용을 보다 활성화해 디지털 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MOU로 양 측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관련 개인정보보호 강화 표준안을 마련한다. 또 데이터 가명정보 처리·결합과 활성화를 지원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 구성에도 나선다.

개인정보 침해사고 공동대응, 개인정보보호 기술개발·인력양성, 중소기업 개인정보보호 지원 등 7개 과제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해킹 등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침해사고 핫라인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고조사·분석, 피해지원 등 전 과정에 걸쳐 협업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경우 과기정통부 주관의 민·관 합동조사단과, 개보위 주관의 정부합동조사단을 통합한 공동 대응체계를 운영해 신속 대응한다.

윤 위원장은 "개인정보 침해 사고의 적지 않은 부분이 해킹 등 정보보안 문제임을 감안할때 양 기관의 협력체계 구축은 신속하게 효과적인 침해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등 상황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자원인 데이터 종류는 다양해지고 양도 방대해지고 있다"며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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