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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연말 인사 서두를까…부회장단 거취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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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수시인사와 연말 정기인사 병행…'정의선 체제' 맞아 앞당길 수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국내 주요그룹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이유로 연말 임원인사를 서둘러 단행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이 총수로 올라선 현대차그룹도 임원인사를 서두를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GS그룹은 전날 예년 보다 한달가량 빨리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9월 김동관 사장의 승진을 비롯해 사장단 인사를 서둘러 단행했다. 이달 들어 계열사별로 후속 임원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한화,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 등이 인사를 마쳤고, 다른 계열사들도 차례로 단행할 예정이다.

'정의선 시대'를 맞은 현대차그룹도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대차그룹 인사는 정의선 회장이 총수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만큼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연중 수시 인사와 함께 연말 정기인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말 정기인사는 통상적으로 12월에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도 연중 수시로 주요 그룹사 임원인사를 단행했고, 연말 인사는 12월 5일에 진행됐다.

올해 들어서도 수시 인사를 수차례 진행했다. 지난 3월 기아차 대표를 송호성 사장으로 교체한 것을 비롯해 7월에는 제네시스사업부 이용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이노션 대표에 선임했다.

이달 초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현대차그룹을 떠났던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복귀시켜 'CCO(Chief Creative Officer)'를 맡겼다. 정의선 회장이 신설한 CCO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이에 따라 동커볼케 부사장은 ▲유럽 등지로 시장 확대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 ▲수소전기트럭과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커볼케 부사장의 복귀는 정 회장 취임 후 첫 인사나 다름없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체제에 발맞춰 연말 정기임원인사도 이달 중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인사의 관전포인트로 정몽구 명예회장의 가신으로 불리는 부회장들의 거취와 새로운 부회장의 탄생 여부가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정 회장이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을 당시부터 이미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 부회장단이 대폭 축소됐다.

왼쪽부터 김걸·공영운·이광국 현대차 사장.
왼쪽부터 김걸·공영운·이광국 현대차 사장.

당시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 부회장들이 대부분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고, 현재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등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유일한 부회장 직급인 윤 부회장은 2008년 11월 현대차 노무총괄 부회장에 임명돼 13년째 부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측근들이 물러나면 그동안 정 회장과 손발을 맞췄던 젊은 경영진들이 부회장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을 비롯해 정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광국 사장, 공영운 사장, 김걸 사장 등이 후보다.

한편 글로벌 인재 영입에 욕심을 내고 있는 정 회장이 새로운 인재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끊이지 않는다. 정 회장은 아우디 출신 피터 슈라이어를 시작으로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다임러 출신 마틴 자일링어, PSA 출신 알렌 라포소 등을 차례로 영입하며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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