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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사가' 출시 초읽기…'세븐나이츠'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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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나이츠' 모험 그린 MMORPG…13일부터 사전예약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진은 이두형 엔픽셀 PD.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의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진은 이두형 엔픽셀 PD.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흥행작 '세븐나이츠'를 만든 정현호, 배봉건 대표의 차기 신작 '그랑사가'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품질 그래픽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그랑사가가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픽셀(대표 정현호, 배봉건)은 13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연내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유명 유튜버 'G식백과' 김성회와 이두형 엔픽셀 PD가 참여해 질의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50여명의 개발진이 3년간 개발한 그랑사가는 가상의 대륙 '에스트로젠'을 무대로 '그랑나이츠' 기사단의 활약상을 그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언리얼4 엔진으로 연출한 고품질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체코 필하모닉, 도쿄시티 필하모닉이 참여한 웅장한 배경음악이 특징. 또 '파이널판타지15', '킹덤하츠'의 OST에 참여한 유명 게임음악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참여했다.

이용자는 주인공 '라스'를 비롯해 '세리아드', '윈', '큐이', '나마리에', '카르트' 등 서로 다른 성격과 능력을 지닌 6인의 그랑나이츠 기사단원을 만나볼 수 있다. 하나의 캐릭터만 육성하지 않고 기사단에 소속된 다양한 캐릭터를 적절하게 육성해 자유로이 교체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무기인 '그랑웨폰'을 다룬다. 그랑웨폰은 그랑사가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로 상대를 속박시키거나 캐릭터에 빙의되는 등 다양한 전술적 가치를 지닌 점이 특징.

이두형 PD는 "그랑웨폰은 '그랑소울'의 힘이 형상화된 무기로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즐길 때 전략적으로 그랑웨폰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다수의 이용자와 함께 즐기는 MMO 콘텐츠도 함께 소개됐다. 그랑사가에서는 3인으로 팀을 구성해 보스와 전투하는 '토벌전', 각 속성을 대표하는 몬스터를 상대하며 그랑웨폰의 한계 레벨을 올리는 '심연의 회랑', 다른 기사단과 힘을 합쳐 도전하는 멀티플레이 콘텐츠 '섬멸전', 상대와 대전하는 '결투장', 퍼즐 요소가 가미된 공간을 탐험하며 전투를 즐기는 '무한의 서고' 등이 준비돼 있다.

이중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결투장은 자신만의 캐릭터 편성과 세팅을 통해 전략적인 승부를 겨루게 된다. 민첩 수치가 높은 쪽이 선공 기회를 얻는 턴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열과 중열, 후열에 캐릭터를 배치할 수도 있다.

이두형 PD는 "그랑사가가 MMORPG인 만큼 대도시에서 많은 이용자와 상호작용하거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며 "파티를 맺고 함께 사냥을 하거나 길드를 결성해 다른 이용자와 관계를 발전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의 결투장 플레이 장면.
모바일 게임 '그랑사가'의 결투장 플레이 장면.

회사 측은 지난 9월 실시한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서 접수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정식 론칭 이후에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경쟁 및 길드 단위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와 신규 맵도 추가한다.

이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두형 PD는 "게임을 이끌어가는 대다수 플레이어와 소통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그랑사가는 도전적인 게임으로 게임성이나 사용성 등 많은 요소들을 납득시켜야 한다. 이런 게임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 단방향 소통은 말이 안된다.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거리를 '1픽셀'이라도 좁히겠다"고 강조했다.

정현호 엔픽셀 대표는 "처음 회사를 설립하고 그랑사가의 개발을 시작했을 때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며 "그랑사가는 첫 출시작인 만큼 엔픽셀의 모든 역량 집중한 게임으로 CBT 이후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남겨주셨고 해외 퍼블리셔와 파트너사에게도 긍정적인 의견을 받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픽셀은 세븐나이츠를 만든 정현호, 배봉건 전 넥마블넥서스 공동대표가 함께 2017년 설립한 개발사로 올해 1월 300억원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은 바 있다. 세븐나이츠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권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수집 RPG로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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