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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사 첫 '희망퇴직' 칼 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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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이상 직원 대상…"강도 높은 쇄신 일환"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사 이래 최초로 공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 최소화를 위한 비용 효율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희망퇴직 공고를 게재하고 오는 18일부터 희망자를 모집한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다음달 31일 기준 근속 15년차 이상의 직원이다. 15년차부터 19년차까지는 근무년수에 5개월 치 급여를 더한 위로금이 지급된다. 20년차 이상 직원은 40개월치 급여가 일괄적으로 지급된다. 다만 강제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사 이래 최초로 공개 희망퇴직을 받는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창사 이래 최초로 공개 희망퇴직을 받는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앞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연말 일부 저성과 직원을 면담을 통해 소정의 위로금을 지급하고 내보내는 소극적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구조조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실적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하고, 계열사들의 적자가 악화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그룹 내 전략·인사업무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김승환 아모레퍼시픽그룹 인사조직실장 겸 아모레퍼시픽 인사조직유닛장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로 선임하며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또 설화수, 라네즈 등 브랜드 책임자도 교체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 희망퇴직 실시 또한 이 같은 쇄신안의 일환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전사 비용 절감, 임원 급여 삭감, 조직 인력 재배치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에도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돼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업 경영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강도 높은 쇄신의 노력을 통해 직면한 위개를 타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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