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국민의힘에 이어 정의당도 민주당의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공천에 대해 "정당의 책임정치를 기대한 많은 민주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2일 당 대표단 회의에서 "정치적 손익만을 따져 손바닥 뒤집듯 쉽게 당의 헌법을 바꾸는 것을 당원 투표라는 미명으로 행하는 것이 어디 제 얼굴에만 침을 뱉는 것이겠느냐"고 말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성 비위라는 중대한 범죄에 연루된 단체장의 보궐선거에 또 다시 자당 후보를 출마시키는 철면피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어떠한 반성도 책임도 지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거대 여당 탄생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국민들, 중대 범죄로 상처 입은 국민들, 보궐선거로 인한 혈세 낭비를 감당하게 될 국민 모두에게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민주당의 민낯에 참으로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덧붙였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민주당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비상식적인 꼼수이니 '당원들의 폭넓은 선택권'이라는 구차한 변명 뒤에 숨은 것 아니냐"며 "필요한 땐 혁신의 방편으로 사용했던 약속들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모습은 분명 민주당 역사의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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