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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화웨이 제치고 스마트폰 '왕좌' 탈환…"판매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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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A시리즈 덕에 전분기 대비 판매량 47% 증가…샤오미, 첫 3위 등극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전시된 갤럭시 노트20 모습. [사진=조성우 기자]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 전시된 갤럭시 노트20 모습.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 2분기에 화웨이에 잠시 밀렸던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20'를 시작으로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갤럭시S20 FE', '갤럭시A·M 시리즈'까지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모니터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32%p성장한 3억660만 대를 기록했다. 락다운 시장이 해제되면서 미국, 중국, 중남미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발생하며 시장이 살아났다.

삼성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7천980만 대를 기록하며 2위인 화웨이를 8%p 앞지르며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삼성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삼성은 새로 출시한 노트20과 A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특히 5G가 탑재된 A시리즈가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에서는 삼성의 M시리즈가 선전하며 샤오미를 2년만에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3분기에 휴대폰 8천800만 대, 태블릿 900만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비해 휴대폰은 3천100만 대, 태블릿은 200만 대 더 많이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요 지역이 봉쇄됐던 2분기에 비해 3분기에는 경기부양책 효과 등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됐다"며 "인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매스 모델 수요가 회복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표=카운터포인트리서치 ]
[표=카운터포인트리서치 ]

하지만 지난 분기에 2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던 화웨이는 14%까지 떨어지며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13%의 점유율로 화웨이를 바싹 뒤쫓았다. 4천620만 대를 기록한 샤오미는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랐다. 그 동안 화웨이에 밀렸던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고 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중국 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며 화웨이의 공백을 메워 나갔다.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 론칭이 4분기로 미뤄지면서 3분기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7%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에 출시되는 5G가 탑재된 '아이폰12'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4분기 실적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만 차드하리(Aman Chaudhary)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전분기 대비 82% 성장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 동안 출하된 5G 스마트폰은 지난 상반기 전체 규모를 넘어선 수치였다"고 말했다.

이어 "5G 스마트폰은 오포, 비보, 샤오미, 원플러스 등이 제공하는 300달러 가격대 제품을 중심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5G '아이폰12'는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의 5G 스마트폰 확산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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