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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한전의 탈석탄·탈탄소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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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해외 석탄발전사업 안해, 신재생과 가스복합 등에 적극 투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앞으로 해외에서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안 한다.”

한국전력이 해외에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신재생과 가스복합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탈석탄, 탈탄소화의 거친 물결을 받아들인 셈이다.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에너지 전환 시대 도래에 따른 지탱 가능한 경영을 위해 앞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때 신재생에너지, 가스복합 등 저탄소·친환경 해외사업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29일 발표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성우 기자]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의 경우 신규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 중 인도네시아 자바 9&10, 베트남 붕앙2 사업은 상대국 정부와 사업 파트너들과 관계, 국내기업 동반진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속 추진하고 나머지 2건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으로 재검토 중이다.

이 같은 친환경적 노력을 통해 2050년 이후 한전이 운영하는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은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영 중인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도 국제 환경기준보다 더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전은 강조했다.

김종갑 사장은 지난 15일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한전과 발전 자회사가 주도해서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개발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방침을 2020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반영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에게 앞으로 한전의 친환경 발전 방향에 대해 분명한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한전은 최근 제품생산, 투자유치, 자금조달 등 경영 전반에 적용돼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한 ‘ESG’ 경영 강화와 지속적 추진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ESG 추진위원회(ESG Committee)’를 설치해 ESG 분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가질 계획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이다. 기업의 투자 활동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 노동환경, 인종·성차별 여부,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 등이 포함된 개념이다.

한전이 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에 더는 투자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에 미칠 파급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현재 7기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 중인데 이에 대한 공사중단 등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척석탄화력 발전소의 경우 공사 진행률이 낮아 가장 먼저 중단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050년까지 국내에서 석탄화력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시민단체들은 “국가 기후변화를 총괄하는 국가기후환경회의가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고 본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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