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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여야 "한국도 세계 1등 꿈 이룬 혁신가" 일제히 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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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등이 세계 1등,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신화 썼다' 애도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여야 지도부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에 일제히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세계 역사에 기록될 반도체 성공 신화를 창조한 혁신 기업가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은 도전, 혁신, 인재경영을 통해 삼성을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국내 1등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국민적 자부심을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연구원, 임원 출신 양항자 최고위원은 "기술만이 한계를 돌파한다는 말씀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1987년 회장 취임 후 자주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서 사원들을 격려해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추모하기도 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당 비대위회의 직후 "삼성전자의 위상을 높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분"이라고 평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 리더"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의 경우 공식논평을 통해 애도의 뜻과 함께 "이 회장은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고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며 "이제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후 중 이 회장을 조문할 방침이다. 정의당은 별도로 조문 계획을 잡지 않았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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