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원욱 위원장과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이 질의 시간 사용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박성중 의원(국민의힘)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 종료 30분전 자신의 질의시간에 "말을 자꾸 끊어버린다"며 이원욱 과방위원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충분히 배려했다"고 답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박 의원은 "분명히 1분이 남았는데 중간에 끊어버린다"며 "사과하라, 진행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지만, 이 위원장은 "여태까지 평균적으로 박 의원에 시간을 더 드렸다"고 응수했다.
계속된 사과 요구와 그에 따른 답변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이 이 위원장을 향해 '당신'이라고 지칭하자 이 위원장이 "어디다 대고 당신이라 하느냐"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급박하게 흘러 갔다.
자칫 몸싸움으로 번질가 우려됐으나 의원들이 나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 한편,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권유로 정회가 선포된 후 약 국감 진행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약 10분 후 속개되기는 했으나 해당 소동에 대한 설명없이 의원 질의가 이어졌으며, 자정께 이 위원장이 국감 종료를 선언하면서 석연치 않게 산회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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