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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몸소 체험한 홍남기 "전셋값 상승, 무겁게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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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물량 30% 소득기준 완화 적용"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조성우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조성우기자]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신규로 전세를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전셋값 상승요인을 면밀히 점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관계부처간 상승요인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7주 연속 0.01%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67주, 수도권이 6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홍 부총리는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는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갱신청구권 행사가 시작된 9월 5억원 이하 공적보증 갱신율이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갱신계약이 늘고있다"며 "제도가 정착되면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 효과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이날 내년 1월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의 30%는 소득기준을 20∼30%포인트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혼부부 특공에 대해 "공공·민영주택 모두 특공 물량의 70%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맞벌이 120%) 기준을 유지하되 나머지 30%는 소득기준을 20∼30%포인트 수준 추가 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무주택 신혼가구 약 92%가 특별공급 청약자격을 갖게 되며 기존 신혼부부 자격대상 대비 공공분양은 8만1천가구, 민영은 6만3천가구에 특별공급 기회가 신규로 부여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생애최초 특공에 대해서는 "특별공급 물량 중 70%는 현행 기준(공공 100%, 민영 130%)을 유지하되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소득기준을 30%포인트 수준 완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만큼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매우 확고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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