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미국 부통령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 부유층이 증세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부유층은 조 바이든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세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부유층은 이 경우 연말까지 상속계획을 다시 수정해 논란의 여지를 제거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기고 의회양원까지 여당이 장악하는 시나리오이다. 이 경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획기적인 세제개혁을 제안하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여당이 의회에서 이를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부유층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은 1천158만달러의 상속세 비과세 혜택이 2025년에 종료되는 것이다. 민주당은 상속세를 그동안 해오던 대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 경우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과 부유층에 세제혜택을 줬던 세제개혁법안에 서명하기 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세제개혁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의 심사과정이 매우 복잡한데다 시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부유층은 내년에 세금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신탁을 설정하거나 기존 신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관건은 상속세건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고 상원과 하원을 어느 당이 장악할지에 달려 있다. 이 내용은 상속세 비과세의 향방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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