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에픽게임즈가 자사의 '언리얼 엔진'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이하 HMI)를 지원한다고 8일 발표했다. HMI는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및 디지털 콕핏 제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기술이다.
언리얼 엔진은 설계 중심의 개발을 위한 주요 기능들을 제공한다. 버전 관리 지원, 블루프린트를 통한 비주얼 스크립팅 및 보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C++ 코드베이스의 액세스가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들은 엔지니어가 구현할 참고 이미지에 대해 이들과 직접 협업하며 차량의 설계를 직접 적용해볼 수 있다.
언리얼 엔진의 HMI 기술은 제너럴 모터스(GM)의 신차에 최초로 적용된다. GM의 첫 전기 트럭인 'GMC 허머 EV(GMC Hummer EV)'는 디지털 콕핏에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자동차로, 오는 20일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에픽게임즈는 또 퀄컴, 시일리 오토, 벡터폼, 블랙베리 QNX 등과 HMI 기술을 위한 언리얼 엔진 기술 연합을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회사들은 이제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새로운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언리얼 엔진은 퀄컴의 AP인 '스냅드래곤'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일리 오토의 비스포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벡터폼의 디지털 제품 및 고객 경험 플랫폼도 언리얼 엔진을 지원한다.
프랑수아 앙투안 에픽게임즈 HMI 및 임베디드 시스템 디렉터는 "완전 자율주행 5단계에 가까워질수록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소비자의 차량 구매 결정에 더욱 많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며 "언리얼 엔진은 이러한 차세대 시스템에 전례 없는 수준의 유연성과 상호작용성, 시각적 충실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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