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평도 실종 민간인 사살 사건과 관련해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기다리는 건 답장이 아니라 대통령다운 행동"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숨진 공무원 아들의 편지를 제대로 읽어봤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수부 소속 공무원의 아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필 편지에서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비통함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위로를 전달하며 직접 답장을 쓰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사람이 먼저라며 국민의 아픔을 보듬겠다던 대통령이 어디 딴 데로 가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대변인 뒤에 숨어 영혼 없는 답변만 내놓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진상에 대해 밝히고 국민께 사죄하고 북한에 책임을 당당하게 물어주셔야겠다"며 "국민은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대통령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