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3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 이사철 등에 따라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실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
5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전분기(-0.04%) 대비 0.27% 상승전환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0.07%에서 0.35%로 무려 5배 이상 껑충 뛰었으며 서울 역시 0.15%에서 0.33%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방은 -0.53%에서 -0.04%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의 경우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으로 일부 수요가 이전 유입되고 있다. 더욱이 오피스텔 시장 역시 전세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임대인 우위 시장이 조성되고 있다.
인천은 3기 신도시 선정 등의 호재와 가을철 이사수요 증가,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06% 상승했다. 경기 지역은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 오피스텔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0.4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오피스텔의 월세가격 역시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전분기(-0.26%) 대비 0.07% 상승전환했다. 수도권은 -0.15%에서 0.13%로, 서울은 0.0%에서 0.10%로 모두 상승전환했다. 지방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72%에서 -0.15%로 하락폭을 줄였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도 상승했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06% 하락했지만, 전분기(-0.32%)와 비교해 하락폭을 줄였다. 수도권은 -0.26%에서 0.02%로 상승전환했으며 서울은 0.02%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정주환경이 우수한 오피스텔 선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인근 신축 오피스텔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 역시 서울권 접근성과 주거환경 및 기반여건이 우수한 성남과 수원, 용인 등에서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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