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추석 연휴 이후 단체협상을 위한 공동교섭을 진행한다.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한 뒤 삼성전자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노사 교섭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4개 노조가 연합한 교섭대표단은 최근 사측에 10월 중순 1차 교섭을 진행할 것을 정식 요청했다.
삼성전자 역시 노조의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단체교섭을 위한 상견례 일정을 논의 중이다.
이번 교섭에 노조 측 교섭대표단은 기존 1·2·3 노조에서 각 1명,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에서 7명 등 총 10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다만 교섭 과정에서 대표단 구성은 바뀔 수 있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조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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