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퀄컴이 점유율 하락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하락과 함께 두 계단 내려간 5위를 기록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AP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퀄컴은 점유율이 3%포인트가량 하락했음에도 29%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미디어텍이 이름을 올렸다. 미디어텍은 전년보다 2%포인트 점유율을 확대했다.
3위는 하이실리콘(16%), 4위는 애플(13%)이 차지했다. 하이실리콘과 애플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이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3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5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점유율은 16%에서 13%로 떨어졌다.
닐 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퀄컴의 점유율이 감소한 데는 전체적으로 시장이 감소한 것도 있지만, 화웨이 제재에 따른 영향도 있었다"며 "미국 제재로 인해 화웨이 제품에 사용되는 퀄컴의 비중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3%까지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의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AP 업체들에게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 제재로 인해 퀄컴, 미디어텍, UNISOC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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