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사업을 분사하더라도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가 제고 될 것이라며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7일 열린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사업의 물적분할은 존속법인이 분할법인의 주식 100%를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기존 LG화학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며 "물적분할 법인의 집중적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가 제고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의 개인 투자자들은 배터리 자회사가 상장을 하면 LG화학의 지분이 줄어들고, 주주들의 기존 지분 가치도 희석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차동석 부사장은 "기업공개(IPO)를 바로 추진한다 해도 절차에 1년 정도 소요된다"며 "IPO 관례상 비중은 20~30%수준으로 크지 않고 배터리 자회사에 대해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으며, 존속법인인 LG화학의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라며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석유화학, 바이오 등 다른 분야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 부사장은 "LG화학은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 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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