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쿠팡이 쿠팡이츠 배달 파트너들에게 산재보험을 적용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앞서 경사노위는 지난 16일 배달 종사자에게도 산재보험을 가입시키자는 내용을담은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산재보험은 업무로 인해 발생한 사고·질병 등을 치료해 주고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이번에 산재보험을 적용받는 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인정하는 산재보험 가입 조건을 충족하고 그에 따라 가입하는 모든 배달파트너다.
통상 특수고용직인 배달 라이더들은 여러 곳에서 일하는 특성상 사업주를 한 명으로 특정하기 어려워 산재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쿠팡의 이번 결정이 주목받는 이유다.
쿠팡이츠는 다른 업체들이 여러 개의 음식을 수거해 배달하는 관행을 깨고, 한 음식을 한 집에 배달해 음식이 식을까 조바심을 내지 않고 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배달 종사자들의 사고 위험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올해 5월부터 서비스 지역을 본격 확대하면서 이에 따라 증가한 배달파트너들을 위해 산재보험 제공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 이번 노사정 합의를 계기로 합의 정신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해 배달파트너들에게 산재보험 적용시기를 앞당기게 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개인 사업주로서 사고의 위험을 안고 일하는 배달 라이더들에게 안전한 배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산재보험 적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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