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보안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가 문서중앙화 솔루션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PC 내 주요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 백업해주는 동시에 외부 유출을 막아주는 솔루션이다.
이 시장에 한발 늦게 뛰어든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최근 영업망을 확장하는 등 선두 기업 추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문서중앙화 시장은 사이버다임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넷아이디, 이스트시큐리티 등과 경쟁을 벌이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원격근무 등을 확대 시행하면서 문서중앙화 솔루션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
후발주자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 2017년 구축형 문서중앙화 솔루션 '다큐원'을 출시하면서 문서중앙화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중소·중견기업(SMB)을 타깃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형 제품 '다큐원 클라우드'를 선보인 뒤 올해 초부터 영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영업망을 갖춘 KT, 에스원 등 대기업과 손을 잡으며 다큐원 클라우드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부터는 KT와 다큐원 및 보안파일 서버 '오피스하드'를 함께 제공하기 시작하며 판로를 넓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기업 고객들은 KT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두 가지 제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난 16일부터는 에스원과 다큐원 클라우드 공동 영업에도 나섰다.
에스원 관계자는 다큐원 클라우드에 대해 "최근 다큐원에 재택근무 기능이 새로 탑재돼 직원 자택에서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시대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에스원 영업망을 통해 중소기업 대상 영업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문서중앙화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이버다임은 올 상반기에도 STX엔진, 삼우씨엠, 이지스자산운용, 코리아써키트 등 대규모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며 계속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넷아이는 내년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도 상반기에 행정자치부 산하 기관 정부통합전산센터, 재생 에너지 자원·시설 관리 공기업, 국내 대기업 P사 등에 문서중앙화 솔루션을 공급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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