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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용 빅4' 쿠팡, 광주 이어 김천에 물류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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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천명·김천 1천명 등 총 3천명 일자리 창출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국내 기업 고용 규모 4위인 쿠팡이 광주에 이어 김천에 물류센터 건립으로 일자리 창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쿠팡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에 이어 국내 '고용 빅4' 기업다. 국내 유통기업 44개사에서 최근 2천519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반면 쿠팡은 올해 들어 유통업계 전체 감소 수의 약 5배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6월 현재 3만7천584명을 고용하고 있다.

쿠팡이 경상북도 김천시에 1천억원을 투자해 로켓생활권 확장을 위한 첨단물류센터를 짓는다. 쿠팡은 김천시청에서 경상북도, 김천시와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신규 판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사진=쿠팡]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신규 판매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사진=쿠팡]

쿠팡은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내년부터 2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2개 넓이에 이르는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쿠팡 김천 첨단물류센터는 대구, 대전 물류센터를 지원함과 동시에 경북 서북부 지역의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천 첨단물류센터에도 다른 물류센터와 같이 쿠팡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대규모 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섬에 따라 지역 일자리도 더 많아지고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자는 김천시 5년내 투자 유치 건 중 손 꼽히는 규모로 물류센터 인력을 포함해 배송인력 등 최대 1천명의 신규 일자리가 생겨난다. 아울러 첨단물류센터 건설기간 동안 지역경제유발효과는 2022년까지 약 1천600억원으로, 취업유발효과는 약 650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규모 물류센터 설립에 따른 쿠팡의 지역 고용 인건비 지출만 최대 270억원으로 추산된다. 쿠팡은 올해 코로나19 대비로 연간 5천억원의 추가 지출 예상하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생, 놀라운 고객경험을 위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쿠팡은 광주광역시와 광주에 초대형 첨단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지속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쿠팡 광주 평동3차 첨단물류센터'는 연면적 4만8천평 규모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온 물류센터와 신선식품을 보관을 위한 냉장,냉동 물류센터를 자체적으로 동시에 구축한 첫 사례로 총 투자비용만 2천240억 원에 이른다.

호남 지역에 건설되는 첫 로켓배송 전국단위 물류센터인 광주 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넓이에 이르는 규모로 호남 지역 외에도 전국에 필요한로켓배송 상품을 발송할 수 있다.

쿠팡은 광주 물류센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품관리 및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와 첨단 물류장비 등을 도입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첨단물류센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대준 신사업 부문 대표는 "경상북도, 김천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첨단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 이처럼 굵직한 대기업 가운데 이름을 올린 것은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온라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배송수요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쿠팡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쿠팡의 연매출은 7조1천530억 원이었다. 다른 이커머스와는 달리 상당수 상품을 '로켓배송'이라는 이름으로 직매입을 통해 자체 배송을 하기 때문에 물류센터와 고용 규모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쿠팡 물류센터는 2014년 27곳에서 5년 만인 지난해 말 기준 168곳으로 늘어났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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