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미용실에 방문하는 대신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셀프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이슨도 신제품 등을 선보이며 셀프 헤어 스타일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다이슨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다이슨의 프리미엄 헤어 스타일링 기기 '에어랩 스타일러' 국내 판매 물량이 모두 품절됐다. 50만원 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완판 사태가 빚어진 것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미용실 방문 등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셀프 헤어 스타일링'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이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셀프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집에서 직접 헤어 스타일을 관리하기 위해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이슨의 에어랩 스타일러는 물체 표면 가까이에서 형성된 기류가 압력의 차이로 인해 물체의 표면에 붙는 듯한 형태로 흐르는 현상인 '코안다 효과'를 활용해 머리카락의 과도한 열 손상을 방지하면서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바람의 기류를 컨트롤하는 기술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볼륨감이 살아있는 자연스러운 웨이브와 블로우 드라이를 셀프 연출할 수 있게끔 지원해 인기를 끌었다.
이에 다이슨은 이날 에어랩 스타일러에 새로운 헤어 스타일링 툴 2종을 추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그동안 에어랩 스타일러에는 총 6종의 툴이 제공됐지만 다이슨이 이날 2종을 추가하면서 고객들은 더 다양해진 툴로 셀프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게 됐다.
다이슨이 이날 출시한 추가 에어랩 스타일러 스타일링 툴은 '20mm 배럴'과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다. '20mm 배럴'은 기존 에어랩 제품에 제공되는 30mm, 40mm의 배럴보다 더 얇고 길어져 가는 모발에도 풀리지 않는 컬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는 앞머리나 짧은 모발에도 손쉽게 볼륨감 있는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20mm 배럴'과 '스몰 라운드 볼륨 브러시'는 이날부터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권장 가격은 각 5만3천900원이다. 8가지로 늘어난 툴 중에서 5가지를 선택해 나만의 다이슨 에어랩 구성을 만들 수 있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 커스텀'은 59만9천 원에 판매된다.
이에 더해 이번 다이슨 신제품 공개 시기에 발맞춰 프리미엄 헤어 기기 제품군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필립스코리아와의 시장 대결도 관심사다. 필립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선보인 프리미엄 헤어드라이기 '센스 IQ'를 구입한 후 불만족할 경우 이를 전액 환불하는 이벤트에 돌입한 상태다. 이 이벤트는 11월까지 실시된다.
센스 IQ는 모발 상태에 따라 드라이 온도가 변화하는 맞춤형 헤어 케어를 제공하는 필립스의 헤어드라이기 프레스티지 라인업이다. 볼륨 디퓨저, 스타일링 노즐 액세서리 등으로 다양한 헤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한데다 두피 마사지 액세서리까지 갖춘 38만원 대 고가 라인업으로 다이슨을 겨냥했다.
영국 다이슨 맘스베리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시오나 테벗(Siona Tebbutt) 다이슨 선임 UI 디자인 엔지니어는 이날 서울 사운즈 한남 내 다이슨 팝업 뷰티랩에서 진행한 '다이슨 버추얼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로 이동 제한 기간을 보내면서 스스로 모발 관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모발 건강을 더 의식하게 됐고, 사람들이 모발을 더 쉽게 컨트롤 할 수 있길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이슨은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하고, 헤어 케어 분야에서도 동일한 목표를 추구한다"며 "다이슨은 모발 과학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전문 지식을 통해 모발을 손상시키지 않고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개발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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