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 말 추석 연휴 전 4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10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오찬 회동을 통해 추경안 처리 방침을 논의했다. 박병석 의장은 "양당이 최근 정책적 측면에서 많은 접근을 하고 있다"며 "정기국회 내 코로나19와 민생에 관한 비쟁점 법안들이 모두 합의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특히 4차 추경안을 거론하며 "대단히 절박하다. 추석 전 긴급 재난지원금이 돌아가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주문했다.
이낙연 대표는 "추석 전 모든 것이 집행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집행해야 한다"며 "내주 주말 또는 18일까지 추경이 처리되었으면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양당의 4·15 총선 공약과 정강정책 공통된 것을 추출해보니 37개 정도"라며 "이번 정기국회 내 함께 처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추석 이전에 어려움 겪는 분들에게 2차 재난 자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아마 추경이 빨리 처리되는 게 선결과제라 생각한다"며 "그 점에 있어서는 내용 자체가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염려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합리성'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을 거론하며 "국민은 한번 정부의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재정 운영이나 경제에 어떠한 영향 미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거론하며 "원 구성 과정에서 종전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의 황당한 균열이 생겼고 아직도 봉합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협치를 강조하려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사전에 만들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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