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냉장고 절전기술을 개발한 LG전자 송계영 연구위원과 유방암 진단용 엑스레이의 화질 개선 기술을 개발한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윤원식 연구소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9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상했다.
송계영 LG전자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연구위원은 냉장고 에너지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LG 시그니쳐 및 오브제 냉장고 등 다수의 혁신 제품을 개발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냉장고는 가정 내 전기사용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제품으로 지속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국가별로 매년 5% 수준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이 시행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송계영 연구위원은 압축기의 연속운전 기술, 열교환기 및 팬 등 고효율 부품 개발과 냉장고 내부 온도제어 알고리즘의 최적화 등을 통해 냉장고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5~10% 저감하는 등 우리나라 냉장고 절전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송 연구위원은 “가전분야 기술력을 바탕으로 쿡탑,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전 제품의 경쟁력 혁신을 통하여 세계 1위 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원식 제이피아이헬스케어 연구소장은 X선 촬영 시 발생하는 산란방사선을 제거하고 화질을 개선해 진단 효율을 높이는 X선 그리드(Grid) 부품개발에 성공해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중 사망률이 2번째로 높은 유방암 진단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한 상황이다. 그리드 기반 X선 영상장치는 입체적인 고밀도 영상 촬영이 가능해 유방암 진단 효율을 크게 높혔으며, 그 결과 매출액의 80%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윤원식 연구소장은 “비산란 그리드는 모든 X선 촬영 장치에 있어서 산란선을 제거하고 영상 품질을 높이는 필수 부품”이라며, “의료용 엑스선 장비뿐만 아니라 향후 산업용 X선 장치에서도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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