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5G 이동통신 장비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7조9천억 원(약 66억4천만 달러) 규모의 무선통신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 및 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미국 5G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미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의 추가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통신사들과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한 데 이어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KDDI와 장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13.2%로 화웨이(35.7%), 에릭슨(24.6%), 노키아(15.8%)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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