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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0] "미래의 집이 현실로"…LG전자, 'LG 씽큐 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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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LG전자 부사장, IFA 2020서 경기도 판교에 마련한 'LG 씽큐 홈' 소개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에서 혁신 제품과 솔루션을 총망라한 미래의 집 'LG 씽큐 홈'을 공개했다.

김경호 LG전자 BS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 부사장은 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0'에서 '집에서 좋은 삶이 시작됩니다(Life's Good from Home)'를 주제로 진행된 LG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LG 씽큐 홈'을 소개했다.

LG 씽큐 홈은 LG전자가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연면적 약 500제곱미터(㎡),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로 조성한 실제 공간이다. 기획부터 부지 매입, 건축 공사까지 총 1년여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고객이 집 안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란 LG전자의 비전을 고스란히 담았다.

김경호 BS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 부사장이 LG 씽큐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김경호 BS사업본부 유럽사업담당 부사장이 LG 씽큐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곳은 LG전자가 TV, 가전 등 혁신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공간 솔루션, 생산-저장-관리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을 융∙복합한 'LG 씽큐 홈 통합 솔루션'을 고객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에 구현한 첫 사례다.

'LG 씽큐 홈 통합 솔루션'은 고객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Zero Energy)하고 ▲적은 노력(Zero Effort)과 ▲스트레스 없이(Zero Stress) 일상의 가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LG전자는 여기에 단순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서 한 발 나아가 에너지와 연계된 집 안 주요 기기들을 똑똑하게 관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로 에너지'를 표방한 솔루션을 구현하는 장소답게, LG 씽큐 홈에는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관리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LG 씽큐 홈의 건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인증받았다. 에너지자립률(에너지 소비량 대비 생산량 비중)은 국내 주거용 건축물로는 최고 수준인 85%에 달한다. 또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시스템을 구축해 가로 90센티미터, 세로 70센티미터 크기 모듈과 가로 90센티미터, 세로 35센티미터 크기 모듈 총 988장을 외벽과 지붕에 부착했다. 기존 태양광 모듈과 달리 외벽 마감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설치했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LG 씽큐 홈의 전경. [사진=LG전자]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LG 씽큐 홈의 전경. [사진=LG전자]

이 건물은 'ESS(에너지저장시스템)'도 갖췄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차장에는 자동차-주택간 전력공급(Vihicle to Home) 시스템을 갖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ESS의 활용도를 보다 높였다. 여기에 직접 개발한 직류·교류 하이브리드형 분전반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발전, 저장, 사용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에 더해 집 안 스마트미러나 모바일 기기로 에너지의 생산과 사용 및 저장 현황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도 이용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LG 씽큐 홈 솔루션을 통해 고객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데, 이에 따라 에너지 발전 및 저장, 사용 등을 미리 예측하고 수면, 기상 등의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최적으로 제어한다. 특히 가전 외에 조명, 센서 등 다양한 홈 IoT(사물인터넷) 제품을 연계해 제어할 수도 있다.

스마트미러 및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창문의 모습 [사진=LG전자]
스마트미러 및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창문의 모습 [사진=LG전자]

이 같은 에너지 솔루션은 각종 혁신 제품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한다. 'LG 씽큐 홈'에는 LG전자가 구상 중인 다양한 미래 가전제품들이 설치돼 미래의 '스마트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현관 스마트도어는 안면인식 기술로 방문자를 인식한다. 도어락 손잡이 부분에는 자외선 살균 기술이 적용됐고, 현관에는 휴대폰 살균기, 의류관리기, 공기청정기 등을 설치해 외부 오염을 제거해 준다. 집 안 곳곳에는 스마트미러가 설치돼 집 안 가전의 상태를 한 눈에 보여준다. 실내 환경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일정 관리 등도 가능하다.

홈 오피스 공간도 조성됐다. 이 공간은 360도 모니터, LG 그램 노트북 등을 통해 인체공학 디자인과 혁신 기술이 집적된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LG전자는 설치 공간이나 상황에 맞춰 TV 화면을 가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월'도 선보였다. 이곳에 설치된 77인치 올레드 TV는 평소에는 벽 뒤쪽에 숨겨진 채 화면 하단부 일부만 노출돼 있다. 이 화면을 통해서는 음악을 듣거나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TV가 필요하게 되면 벽이 움직이며 TV 화면 전체가 드러난다.

이 외에도 욕실 내 바디 드라이어도 'LG 씽큐 홈'을 통해 공개했다. 또 주방 전용 환기시스템과 싱크대 내부에 있는 음식물처리기, 식기세척기 등이 설치된 공간도 소개했다. '초프리미엄' 주방 가전과 88인치 8K 올레드 TV로 주방과 거실이 하나가 되는 공간 테마인 '그레이트 리빙 키친'의 모습도 이번에 선보였다. 투명 올레드 패널을 적용한 창문을 통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띄울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독일 현지와 LG 씽큐 홈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세션을 행사 중 진행하기도 했다. 씽큐 홈에 있던 박일평 LG전자 사장이 스마트 미러인 'LG 씽큐 홈컨시어지'를 직접 소개했다.

박일평 사장은 "씽큐 앱과 씽큐 홈이 플랫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등을 창출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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