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인텔의 최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타이거 레이크' 공개에 발맞춰 노트북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타이거 레이크'를 탑재한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의 신제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3일 인텔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에이서, 에이수스, 델, 다이나북, HP, 레노버, MSI, 레이저 등 국내외 업체가 '타이거 레이크'를 탑재한 150개 이상의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거 레이크'는 인텔이 이날 출시한 노트북용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다. 10nm 제조 공정을 갖춘 최신 CPU 아키텍처로, 기존 모델 대비 최대 25%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배터리 성능이 한층 강화됐고, 내장 그래픽카드를 통해 전력 소비량이 낮아 전력 효율성이 좋아진 게 특징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인텔의 11세대 프로세서를 장착한 신제품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 5G'를 공식 발표했다.
이 제품은 13.3인치 풀HD(1920×1080) QLED 터치 스크린 패널을 채용했으며, 무게는 1.26kg, 두께는 14.9mm이다. 1천300만 화소 카메라가 도입됐으며, S펜을 제공한다. 또 인텔이 공개한 새로운 노트북 프리미엄 브랜드인 '이보' 인증도 받았다.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에이수스도 이날 온라인 글로벌 신제품 론칭 행사를 통해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 노트북 5종을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젠북 플립 S UX371 ▲젠북 S UX393 ▲젠북 14 UX435 ▲젠북 14 UX435EAL ▲엑스퍼트북(ExpertBook) B9이다.
'젠북 플립 S UX371'는 4K U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3인치 컨버터블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제품이다. '젠북 S UX393'는 트라슬림 베젤에 3.3K 나노엣지 터치스크린의 팬톤 인증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젠북 14 UX435'는 4면 프레임리스 울트라슬림 베젤에 스크린패드를 장착했으며, '젠북 14 UX435EAL'와 '엑스퍼트북(ExpertBook) B9'은 1kg 미만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비즈니스 노트북인 엑스퍼트북 B9은 인공 지능(AI)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지원한다. 이 제품들은 연내 국내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에이서에 따르면 이 회사도 '타이거 레이크'를 탑재한 신제품 노트북 '스위프트 5'를 4분기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제품은 두께 14.95mm, 무게 1kg 내외로, 울트라 네로우 베젤로 90% 화면비율의 14인치 풀HD IPS 터치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레노버의 최신형 요가 시리즈 2종인 '요가 슬림 9i'과 '요가 9i' 신제품에도 '타이거 레이크'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레노버는 최근 '2020 홀리데이 제품 런치'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최신형 요가 시리즈 2종인 '요가 슬림 9i'과 '요가 9i' 신제품 노트북에 차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인텔 Xe 아키텍처(Xe architecture)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당시 '타이거 레이크'가 미출시 제품이어서 '차세대 인텔 프로세서'로 발표됐으나, 이 프로세서가 '타이거 레이크'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추측이다. 이 제품들은 레노버의 소비자용 노트북으로는 최초로 14인치 디스플레이에 천연 블랙 가죽 소재 커버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 발표 시점에 맞춰 이를 탑재한 신제품 노트북들이 대거 공개되고 있다"며 "델 테크놀로지스와 LG전자, HP 등도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전 세계에 신제품 노트북을 선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