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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땐 보험 대면채널 영업환경 위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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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전염병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체계적 검토해야"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지난 상반기처럼 보험산업의 활동성 변화가 재현될 전망이다. 상반기에는 교통량 및 의료이용 위축으로 자동차보험과 건강 및 질병보험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된 반면 개인 이동량 감소로 대면채널의 영업환경은 악화된 바 있다.

감염증이 재확산될 경우 자동차 사고 빈도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대면채널의 영업환경 위축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상반기 교통량 및 의료이용, 개인 이동량은 큰 폭으로 위축됐다"며 "이로 인해 자동차보험, 건강 및 질병보험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개선되고 대면영업채널의 영업환경은 악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시행 등은 교통량 및 의료이용 감소, 개인 이동량 감소 등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성 위축을 야기한다.

먼저 교통량 감소는 자동차 사고를 억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세중 연구위원은 "한국도로공사에 의하면 올해 이후 월별 전국 교통량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과 3월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진정세가 확연해진 5월 이후로는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이로 인한 자동차 대물보험의 일시적인 손해율 개선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비필수 의료이용 감소는 건강 및 질병보험과 자동차보험 중 대인보험 손해율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의료자원이 집중되면서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이용이 상당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의료기관 총 카드 이용액은 지난 3월 이후 크게 감소한 후 5월까지 그 영향이 일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경상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 및 질병보험과 자동차 대인보험 보험금 청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개인 이동량 감소는 보험산업의 주요 판매채널인 대면채널의 영업기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구글이 제공하는 우리나라 대중교통 이용량 데이터를 살펴보면 최근까지 2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애플 이동성 데이터는 코로나 이전인 1월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대면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구입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은 온라인 또는 다이렉트 채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수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 태도 변화는 장기적인 대면채널 의존도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코로나19 급격한 확산 이후 점차 안정화 되는 양상을 보여 왔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로 재확산될 경우 지난 상반기와 같은 보험산업 관련 활동성 변화 또한 재현될 가능성이 높으며,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확산 시 자동차 운행량은 일시적인 감소 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의료이용과 개인 이동성 위축은 상대적으로 지속성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며"재확산될 경우에도 자동차 사고 빈도 감소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대면채널의 영업환경 위축은 지속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이나 새로운 전염병 발현에 대비해 전염병의 확산이 보험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마무리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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