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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코로나19' 극복 앞장…수도권 연수원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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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환자 격리치료에 고양·용인 연수원 두 곳 제공…대규모 지원 잇따라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폭우로 고통받은 이재민 지원에 적극 나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극복에도 가장 앞장 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고자 300억 원을 지원하고 영덕·전주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내어준 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 지역 사내 연수원도 제공키로 해 주목 받고 있다.

삼성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와 용인시 소재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 등 사내 연수원 두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지역의 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지난 24일 기준 모두 341개로, 이 중 56개(16.4%)만 비어있었다. 하루 사이에만 병상 13개가 채워졌다. 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 수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수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은 "가장 많은 환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건 이달 30일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에 삼성은 일부 사내 연수원 제공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180실 규모를 갖춘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생활치료센터는 수도권 지역의 경증환자 치료·모니터링 및 생활 지원에 활용된다. 또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곳에는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이 한 조를 이뤄 파견되며, 순환근무 형태로 의료 지원에 나선다.

또 삼성은 다음주 중 110실 규모의 삼성물산 국제경영연구소도 수도권 지역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개소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연수원 시설 제공을 결정했다"며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는 삼성의료원 소속 전문 의료진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화재 고양 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삼성]
삼성화재 고양 글로벌캠퍼스 전경 [사진=삼성]

이 같은 삼성의 움직임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이 부회장의 의지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긴급구호 지원 당시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삼성은 올 상반기 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4개 관계사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0억 원 규모의 구호 성금 및 물품을 기부했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 2조6천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지원했다. 또 중국 정부의 지침이나 중국 내 물류·통관 현황 등 중국 관련 정보를 협력사와 공유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협력회사 지원센터'도 운영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경기 활성화를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급했으며, 화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꽃 소비 늘리기'에도 동참했다.

삼성물산 용인 국제경영연구소 전경 [사진=삼성]
삼성물산 용인 국제경영연구소 전경 [사진=삼성]

3월에도 부족한 병상을 중증도 이상 환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경증 환자는 시·도별 국가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에 수용한다고 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고자 삼성 영덕 연수원과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경북 영덕군 병곡면의 8만5천㎡ 부지에 조성된 영덕연수원은 300실의 숙소와 220명이 함께 사용 가능한 식당을 갖췄다. 2017년 5월 완공된 이후 삼성전자 임직원 및 가족 힐링센터로 활용돼 왔다. 삼성생명 전주연수원은 180실 규모다. 두 곳을 통해 '코로나19' 경증환자 총 423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삼성은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 장도 기부했다. 또 정부와 협업해 마스크 생산에 필수적인 MB(멜트블로운) 필터 88톤 수입을 지원했다. 삼성에 따르면 멜트블로운 1톤당 마스크는 약 50만~1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다.

더불어 삼성은 마스크 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생산량을 높였다. 실제로 지원 받은 마스크 제조업체 4개 회사의 생산능력은 51% 개선됐다.

또 삼성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에도 스마트공장 전문가를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 공정 개선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솔젠트의 생산성은 73%, 코젠의 생산성은 79% 증가했다.

이 부회장은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활짝 웃으며 마주하자"고 당부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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